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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19. 연작현상의 근본이 되는 알레로파시 - 삼성이사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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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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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같은 야채를 매년 같은 장소에서 재배하면 점차 잘 자라지 않으며 수확률도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이 연작현상(continous cropping phenomenon)이다. '연작상해' 라고도 부르며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이 그러하다. 이것은 매년 같은 장소에서 재배함으로 인해 토양 중의 성분이 감소하거나 배수·보수력이 저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재배식물이 분비하는 저해성분의 영향도 그 원인 중에 하나가 되기도 한다.
저해물질이 원인인 경우에는 밭농사를 1~2년 정도 휴경하면 저해성분이 분해되거나 빗물에 씻기게 되어 없어져 또 원래처럼 재배할 수 있다. 뿌리의 잔해가 완전하게 분해되지 않아 과일 나무가 있던 장소에 새로이 다른 과일 나무를 심으면 장기간에 걸쳐 생육이 저해되는 경우가 있다. 땅 속에 남은 뿌리의 잔해가 조금씩 분해하여 알레로파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과일 나무 뿐만 아니라 수목을 벌채하여 새로운 수목을 심을 때에는 땅 속에 남아 있는 뿌리의 잔해를 깨끗이 없애는 일이 수목의 성장을 좋게 하기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복숭아의 경우에는 청산을 함유한 아미그달린(amygdalin)이란 화합물이 땅 속의 미생물이나 산소에 의해 분산되어 벤즈알데히드(benzaldehyde)라는 화합물과 청산(hydrocyanic acid)이 된다. 벤즈알데히드는 더욱 산화되어 다른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물질이 된다. 사과의 경우에도 프로리진(prorigin)이란 화합물이 땅 속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페놀성의 성장 저해물질이 된다. 복숭아나 사과의 적지에 새로운 나무를 심을 때에는 작은 뿌리 등을 신경 써서 제거할 필요가 있다.
아미그달린이나 프로리진과 같은 물질은 식물 채내에 있을 때에는 안전한 형태로 보유하기 때문에 식물 자체에는 해가 없고, 식물 체외로 분비된 후에 분해가 되어 처음으로 다른 식물에 해를 끼치는 물질이다. 즉 외부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자기방어 무기를 숨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는 식물 중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커피나무의 뿌리에도 연작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음료인 커피는 커피나무의 과실을 볶아 가루로 만든 것인데, 그 성분인 카페인(caffeine)은 머리를 맑게 하여 잠을 깨우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카페인에는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기능도 있다. 카페인은 과실 뿐만 아니라 뿌리와 잎에도 함유되어 있다. 뿌리나 낙엽에서 분비된 카페인은 토양 중에 축적되어 커피원에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 뿌리에는 카페인 이외에도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페놀류가 들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이 언제까지나 커피나무의 편이 될 수는 없다. 계속 커피나무를 재배하면 커피나무 자체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연작현상이다.
무화과나무에도 연작현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화과나무의 과실은 변비를 고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잎에 살균작용이 있는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옛날에는 무화과 나뭇잎을 구충제나 화장실의 구더기 등을 박멸하는 데에 사용하였다. 무화과를 심었던 장소에 무화과 묘목을 키우면 묘목의 성장이 현저하게 저해된다.
피톤치드란?
P. 55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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